권용원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은 5일 “디지털 혁신시대에 퍼스트무버(First-Mover)로 기존에 없던 시장 발굴해 투자기회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 협회, 나아가 우리 업계는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업계는 세계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거래가 가장 일상화되고, 모바일트레이딩(MTS) 보급률도 가장 높은 시장을 갖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시대에 가장 먼저 움직인 선도자로, 기존에 없던 시장을 발굴해 투자기회를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컨대 해외진출의 경우 현지법인 설립 등 전통적 방식 외에도 업계 플랫폼 진출하는 등 새로운 시도 가능하다”며 “획기적인 비용절감 통해 해외투자 확대 기회 제공하고 외국인투자자 국내진출 시에도 활용하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 창출 가능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금융투자업이 혁신기업의 젖줄이자 국민자산 증식의 동반자라는 인식이 있어야 금융이 국가정책 목표로 격상될 수 있다”면서 “증권사가 모험자본 공급자로 기능하도록 초대형 투자은행(IB) 제도 안착하고 중소형사 차별화 전략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투자업이 국민자산과 노후를 책임질 행복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를 위해 ▲펀드산업 육성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장 자율과 창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원칙중심-네거티브 규제방식 도입'도 계속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권 회장은 “다른 업권과 경쟁해야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투자자 신뢰는 우리 존립기반인 동시에 성장기반”이라며 “이를 위한 내부 통제 확립과 스마트한 금융소비자 양성을 위한 교육과 홍보 강화, 업계 임직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 보강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제시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