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외국인이 사들인 국내 상장주식 금액은 약 3조2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3조2370억원을 사들였다. 이어 상장채권은 2조3220억원을 투자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이 총 5조559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1월말 기준 외국인의 증권 보유규모는 상장주식 658조8000억원(시가총액의 32.2%), 상장채권 100조90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6.1%)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싱가포르(1조4000억원)를 비롯해 아시아가 가장 많은 주식(1조7000억원)을 사들였다. 이어 유럽(1조2000억원)과 미국(1조원)이 각각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중동은 2000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채권 투자도 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4조6150억원을 사들였다. 만기상환 2조3000억원을 고려하면 순투자액은 2조3220억원에 달한다.
아시아가 1조5000억원 순투자했다. 이어 미주(8000억원)와 유럽(2000억원) 순이다.
채권 종류별로는 통화안정채권(이하 통안채)에 1조3000억원 순투자가 이뤄졌다. 통안채는 한국은행이 시중 통화량 조절을 위해 금융기관을 상대로 발행하고 매매하는 채권이다. 국채에도 1조원이 순투자됐다. 보유 잔고는 국채 79조3000억원, 통안채 20조9000억원 등이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에 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유 잔고는 1~5년 미만이 44조9000억원(44.5%)에 달한다. 1년 미만 28.1%, 5년 이상 27.4% 등이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