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산운용회사 3곳 가운데 1곳 이상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운용사 214개 중 76개(35.5%)이 831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적자회사 비율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 반면 138곳은 710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6274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807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수수료수익이 늘어나서다.
영업외이익은 339억원으로 전년보다 60.3% 감소했다..
지난해 말 현재 자산운용사는 신규 설립으로 실적 집계에서 빠진 1곳을 포함해 215곳으로 전년 말보다 50곳 증가했다.
임직원 수는 7337명으로 1년 새 937명(14.6%) 늘었다.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펀드수탁고가 497억원으로 1년 새 27조원(5.7%) 늘었다.
펀드수탁고 중 공모펀드(211조원)는 전년 말보다 4.1% 줄어들었다. 반면 사모펀드(286조원)는 부동산·특별자산 펀드 중심으로 많이 증가해 1년 새 14.4%(36조원)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452억원으로 14조원(3.2%) 늘어났다. 투자일임계약고 증가는 국내주식과 해외채권 일임계약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