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77)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다음 주 초에 내릴 전망이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검찰의 조사결과에 대해 “충실히 검토하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16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16일 조사결과를 보고했다.
문 총장은 조사결과와 수사팀을 포함한 검찰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조만간 결정할 전망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했다. 수사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이 일부 국정원 특활비 수수사실 등을 제외하면 혐의와 관련해 제시한 각종 증거와 관련자 진술 등을 대부분 부인했다.
수사팀은 이 전 대통령을 구속해 수사하는 방안과 불구속 수사하는 방안의 장·단점을 검토한 결과를 문 총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 총장은 윤 지검장과 상의를 거쳐 영장 청구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영장 청구 여부는 내주 초께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