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치료 부작용으로 나타난 약물 관련 턱뼈 괴사증(MRONJ: Medication related Ostenecrosis of Jaw)의 효과적 치료 프로토콜이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선종 교수 연구팀은 최근 미국 LA에서 열린 세계임플란트학회(AO; Academy of Osseointegration) 포스터 세션에서 200개 이상의 포스터 중 10개 연구팀에게만 주어지는 포스터 구연 발표에 선정돼 이화난치성악골괴사질환연구센터의 연구 결과를 구연 발표했다.
약물 관련 턱뼈 괴사증이란 골다공증 및 암환자에게 처방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등 약물을 복용중인 환자들이 치아 발치, 임플란트 치료를 할 경우 골 노출이 생긴 후2개월이 지난 후에도 치유가 안되고 턱뼈가 괴사되는 난치성 질환을 말한다.
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선종 교수는 그동안 발생 기전과 약물과의 상호 관계가 불명확했던 이 질환의 치료에 대해 효과적인 결과를 얻는 치료법을 적용했다.
연구팀은 이대목동병원을 방문한 약물 관련 악골괴사증 1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연구를 통해 특히 상악동과 연관되어 있는 구치부의 골괴사증의 치유를 위한 상악동염, 구강상악동 누공을 해결하면서 악골괴사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비인후과적 평가 및 협진, 연조직과 경조직의 효과적인 재생, 구강상악동누공의 폐쇄가 완성되어야 환자가 정상적 식이와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김선종 교수는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주로 처방받는 고령의 환자들과 암환자들은 상악동염이 발생해 괴사가 진행될 경우 구강과 상악동이 개통되는 구강상악동누공으로 큰 고통을 야기하므로 이의 해결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에 발표한 치료법을 활용하면 향후 약물 관련 턱뼈괴사증의 치료에도 기여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은 물론 난치 질환 분야에서 한국 치의학 연구가 세계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해당 연구 논문 ‘비스포스포네이트 관련 턱뼈괴사증 환자에 대한 치료 프로토콜’은 세계적 의학저널인 ‘미국구강악안면외과학회지(JAOMS) 2017'에 게재됐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