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투자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삼성증권 사태로 인해 대규모 손실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은 결국 삼성증권과의 거래를 일제히 중단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기금은 올 들어 지난 5일까지 삼성증권 주식 230만9800주를 1주당 평균 4만1204원에 사들였다. 하지만 지난 6일 삼성증권 배당사고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자 매수한 전체 주식의 3분의 1(81만5000주)를 평균 3만8155원에 매도했다. 손실 규모는 25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국내 주식 투자 ‘큰손’인 국민연금은 삼성증권과 거래를 일제히 중단했다.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다른 연기금도 삼성증권과 직접운용 및 간접(위탁)운용 모든 부문에서 주식 거래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 군인공제회도 올해 2분기 말까지 삼성증권과 주식 중개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삼성증권에 주식 거래를 맡기는 ‘투자일임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사장 직속으로 ‘미래혁신기획단’를 가동하는 등 조직 개혁과 혁신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