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이 사임한다. 권 회장은 지난해 3월에 연임에 성공, 임기가 2020년 3월까지다
권 회장은 18일 임시이사회를 마친 후 "저보다 더 열정적이고 능력 있고 젊고 박력 있는 분에게 회사 경영을 넘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부분을 이사회에서 흔쾌히 승낙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가 새로운 백 년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여러 변화가 필요한데 그중에서도 중요한 게 CEO의 변화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권 회장의 사임을 두고 정권의 압박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권 회장은 2014년 3월 박근혜 정부 때 제8대 회장에 선임됐다.
실적도 좋아 정권 압박 외에 권 회장이 사임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실제 포스코는 권 회장의 지휘 아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단행했고, 작년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