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방선거 관련 정치 테마주 모니터링 강화

금감원, 지방선거 관련 정치 테마주 모니터링 강화

기사승인 2018-05-10 14:22:24


금융감독원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정치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방선거와 관련한 테마주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테마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이미 가동에 들어간 상태라고 10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테마주 형성·소멸일, 분류 사유, 이력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주가 변동을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를 분석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주요 정치 테마주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이상 급등 종목을 조기에 발견하고 한국거래소에서 전체 매매 자료를 받아 불공정거래 조사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 게시판, 주식카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정보 유통 경로에 대한 감시도 강화해 풍문 유포 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경우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고 집중 조사를 통해 엄격하게 조치하기로 했다.

필요한 경우 긴급조치(Fast-Track·패스트트랙)를 통해 검찰에 즉시 사건을 이첩할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정치테마주 종목에서 단주매매 등을 통한 시세조종 혐의를 발견하고 이미 조사도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6·13지방선거 당일까지 정치테마주 집중 제보 기간도 운영한다.

금감원은 정치테마주 이상징후가 광범위하게 지속될 경우에는 특별조사국 안에 '정치테마주특별조사반'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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