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1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부문별로 고른 실적 호조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0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11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회사는 1분기 잠정 실적에서 영업이익 2146억원, 당기순이익 2007억원을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82%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53%, 107%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주식시장 거래대금과 고객자산 증가에 따른 위탁매매 수익 증대, 자산관리 성장세 지속, 자기자본을 활용한 IB, 투자수익, 해외현지법인 수익 증가가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1분기(별도기준) 총 411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내면서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수익구조를 보면 위탁매매 35%, 자산관리 14%, IB(기업금융) 13%, 트레이딩 13%, 이자손익 및 배당 25%로 고른 수익기반을 유지했다.
또한,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뉴욕현지법인을 비롯해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경우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해외현지법인 실적 포함 연결이익이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지난 3월 유상증자 자금 납입 등으로 구축한 자기자본 8조 원의 투자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성과를 주주와 함께 나누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보통주 800만주 자사주 취득을 시작했고, 7월까지 취득 완료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