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올바른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를 통한 건강한 경북 조성에 힘쓰고 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해 천식, 아토피피부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 또한 커지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조기진단과 지속관리가 가능하지만 관리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이에 도는 지난 2013년부터 ‘알레르기 Zero!, 건강경북!’ 이라는 슬로건 아래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와 연계해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운영 및 인증을 지원하고 있다.
또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 교육, 관련 교육·홍보 콘텐츠 개발 및 배포, 지역사회 상담 서비스 및 지역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도내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총 529곳의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를 운영 중이다.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는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학생이 학교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 중심의 예방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안심학교 중 88개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알레르기 질환 유병조사를 하고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고위험군 아동의 경우에는 환자관리카드를 보건실 내 비치해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가정에는 아토피·천식 소식지 등을 배부하고 해당 학교에는 알레르기 관련 교육 자료와 응급키트를 지원해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들의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이해와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내 441곳의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막대 인형극을 공연한다.
도는 포항시를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 8주간의 역량교육과정을 거친 자원봉사자 40여명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돌며 아토피피부염 예방관리 수칙에 대한 인형극을 하고 있다.
또 지역보건소를 대상으로 한 이동상담소와 아토피천식예방관리사업 홍보부스는 올바른 정보제공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으며,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그림일기 공모전 등은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이원경 복지건강국장은 “알레르기 질환은 치료기간이 길고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고혈압, 당뇨처럼 만성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도는 앞으로도 알레르기 질환자들을 대상으로 단순한 증상치료는 물론 심리적 지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이들이 치료의 끈을 놓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