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양예원 씨가 이번 주 내로 경찰에 다시 출석해 성추행 폭로와 관련된 조사를 받는다.
양 씨는 3년 전 스튜디오에서 모델로 촬영하는 과정에서 성추행과 협박을 당하고 신체 노출 사진이 유포됐다고 호소한 바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30일 “양씨의 추가 피해자 조사를 신속히 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 안에는 (조사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양씨를 상대로 최근 언론에 보도된 양씨와 스튜디오 실장 A씨 사이에 오간 카카오톡 내용에 대한 입장과 카톡 대화가 오간 경위에 대해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날 A씨의 변호인을 통해 카카오톡 대화 복원 자료와 이 자료를 담은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앞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A씨의 다른 휴대전화도 분석 중이다.
최근 한 매체는 현재 가해자로 지목된 A씨가 양 씨와 사진 촬영과 관련해 나눴던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드러난 내용 중에는 강제로 촬영이 이뤄졌다는 양 씨의 주장과는 상반된 대화가 담겨졌다.
이에 양씨는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A씨 등이) 자신들에게 불리할 것 같은 얘기들은 전화로 했다”며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의 취지가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한편 A씨는 전날 예고한 대로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검에 양씨를 무고죄로 고소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