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국에서 미국 메이요클리닉 의료진의 협진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명지병원과 미국 메이요클리닉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명지병원이 미국 메이요 클리닉 케어네트워크 회원으로 정식 가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시작된 메이요클리닉 케어네트워크는 메이요클리닉의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독립적인 헬스케어 시스템이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중국, 필리핀에 이어 이번 명지병원의 가입으로 한국이 4번째 회원 병원이 됐다.
이에 따라 명지병원 의료진은 메이요클리닉 케어네트워크의 일원으로 메이요클리닉의 진단괴 치료 정보에 대한 임상 가이드라인(Ask Mayo Expert)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환자에 대한 온라인 컨설트를 메이요 클리닉에 요청하고, 특정 의사를 지정해 환자관리와 치료와 관련된 구체적 의견을 구할 수 있다. 또 메이요클리닉 전문가 및 네트워크 회원 간의 종합적 토론, 실시간 화상회의를 통해 복잡한 케이스 관리에 대해 검토하고 논의할 수 있는 튜머보드에 참여하고, 운영상의 문제를 논의하는 헬스케어 컨설팅을 이용할 수 있다.
즉, 명지병원 환자들에게는 메이요클리닉 의사들의 수준높은 협진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지는데, 추가적인 비용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환자가 원할 경우 메이요클리닉에 진료 의뢰 요청도 가능하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환자제일주의 미션으로 실천해 온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준과 헌신을 입증받아 메이요클리닉 케어 네트워크의 회원이 됐다”며 “환자들에게 세계최고 수준의 메이요클리닉과 메이요클리닉 케어 네트워크 회원들의 지식과 명지병원의 전문성을 결합한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요 클리닉 케어네트워크의 메디컬 디렉터인 데이비드 헤이즈(David Hayes)박사는 “명지병원의 메이요클리닉 케어네트워크 가입을 환영하며 기쁘게 생각한다”며 “명지병원과 메이요클리닉은 상호간에 통합의료 제공, 연구와 교육, 그리고 환자에 이러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의 중요성에 동의한다. 명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환자들에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