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갑질 논란에 대한항공이 국내외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한 평판 조사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칸타TNS 코리아가 지난달 전국 3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항공, IT 분야 국내외 주요 기업 15곳의 평판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한항공은 마이너스(-) 29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점수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호감도와 신뢰도 항목에서 긍정적인 평가는 각각 8%, 9%에 그쳤고, 사회적 책임 항목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6%에 불과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4점으로, 국내 기업 평균(47점)보다 낮았다. '기내식 대란'이 불거지기 전 조사가 이뤄졌음에도 평균을 밑돌았다.
네이버 역시 34점에 그쳤다. 구글이 63점을 얻은 점과는 비교된다. 네이버는 혐오자 비율이 18%로 구글(7%)보다 갑절 이상 많았다.
한편 각사 평판점수는 칸타TNS의 기업 평판 진단 모델(TRI*M)을 이용해 최하 -50점부터 최고 150점 사이에서 산출됐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