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금호아시아나그룹 입사 당시 특혜를 입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 후보자의 아들은 2016년 하반기 금호아시아나그룹 신입사원 공채에 합격해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금호고속에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당시 모집 전공은 상경·인문·사회·법정으로 제한됐고, 이 후보자 아들의 전공인 공학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와 기자회견에서 총 4회에 걸쳐 금호아시아나그룹 산하의 금호타이어 매각을 강력하게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아들이 최초 지원한) 금호터미널의 모집 분야가 상경·법정으로 돼 있지만, 타 전공 졸업자를 배제한 것은 아니다"라며 "금호터미널은 타 전공 분야 지원자도 합격시킨 사례가 있어 이 후보자 아들은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금호타이어 매각 반대에 대해서는 "이 후보자는 금호타이어의 매각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해외 매각이 될 경우 기술 먹튀, 국내 고용 불안, 방위산업기술 유출이 우려돼 국내 업체에 매각하도록 촉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