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대구FC는 11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2라운드경기에서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3-4-3을 내세웠다. 조세가 최전방 공격수로 인천 골문을 조준했고, 김대원, 정승원이 좌우 면에서 기회를 노렸다.
두 팀은 전반 시작과 함께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대구는 수비라인을 단단히 구축하고 역습을 노렸고, 인천은 점유율을 높이며 대구를 압박했다.
대구가 먼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2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정승원이 패스해준 볼을 받은 류재문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하는 정확한 중거리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터트린 대구는 계속해서 날카로운 공격작업을 진행했다.
전반 23분 코너킥 찬스에서 황순민 낮게 패스한 볼을 김대원이 강하게 오른발 슈팅했지만 골문 위를 향했다.
양 팀 모두 추가골을 노리며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0대1로 전반을 종료했다.
대구는 후반시작과 동시에 김대원을 빼고 세징야를 투입시켰다.
한 골을 뒤진 채 후반전에 들어간 인천도 교체 투입된 문선민을 앞세워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후반 9분 중원에서부터 볼을 잡아 올라간 세징야가 패널티 박스 부근에서 수비를 떨쳐내고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인천 골키퍼 손에 막혔다.
후반 16분 인천의 추격골이 터졌다. 인천의 프리킥 찬스에서 아길라르가 올린 크로스를 부노자가 헤딩으로 밀어 넣어 승부는 1대1 원점이 됐다.
10여분 뒤 대구의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26분 왼쪽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빼앗은 세징야가 반대편의 조세를 향해 킬패스를 시도했고, 조세가 달려 들어가며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해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대구는 앞선 상황에서도 후반 막판까지 끊임없이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국 추가 득점은 하지 못하고 2대1로 경기를 마쳤다.
2연승에 성공한 대구는 오는 15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타이티드와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2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