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숙박업체 10곳 중 8곳이 개업 후 5년 안에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업연구원의 '관광숙박업의 생존 결정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음식 및 숙박업 5년 생존율(2015년 기준)이 17.9%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제조업 생존율 38.4%보다 약 2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1년 생존율은 59.5%로 제조업의 70.1%보다 10.6%포인트 낮았고,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커졌다.
내국인의 국내여행 지출 중 숙박비 비중은 2011년 13.8%에서 2015년 17.3%, 전체 관광사업체 매출액 중 관광숙박업이 차지한 비중은 30.4%에서 35.2%로 늘었다.
이순학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우리나라 관광숙박업체는 규모가 작고 지역별 분포 차이가 큰 특징을 보인다"며 "지역 내 소규모 숙박시설들이 공동 브랜드를 구축해 대형업체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고 지역 내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숙박 수요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