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초당적 차원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해야”

문희상 국회의장 “초당적 차원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해야”

기사승인 2018-08-27 19:32:56

문희상 국회의장이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해 국회 비준 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3당 원내대표에게 여야의 협조를 요청했다.

27일 문 의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국회에서 “남북정상회담 전에 비준 동의를 해야만 한다”며 “법제처 유권해석에 따라 국회 비준 동의를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남북문제에는 여야가 없고, 시대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숙의와 토론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족사적 대전환기에 국회가 이 일을 하지 않는다면 역사적 소명을 내버려 두는 것이다”며 “외교는 타이밍인 만큼 날짜를 당장 정하지는 못해도 남북정상회담 전에 비준 동의를 한다면 정상회담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야당 원내대표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비준 동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북핵 문제 해결 등을 지켜보며 진행하자는 태도를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회동에서는 ▲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 등 국회 추천 인사 안건의 신속한 처리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활성화를 위한 법안 소위 정례화 방안 ▲국회의장 직속 ‘국회 혁신자문위원회’ 설치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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