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폰부터 아이폰까지’…알뜰폰 스마트폰 결합 마케팅 봇물

‘화웨이폰부터 아이폰까지’…알뜰폰 스마트폰 결합 마케팅 봇물

기사승인 2018-08-30 01:00:00

알뜰폰 업계가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과 연계한 마케팅으로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최근 KT 엠모바일은 회사 알뜰폰 요금제 중 1만8000원 이상 요금제로 24개월 약정을 하면 화웨이 스마트폰 ‘노바 라이트 2’와 ‘미디어패드 T3 10’를 무료로 구매할 수 있는 ‘드림박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드림박스 패키지는 구성 제품과 함께 가입·유심 비용 면제, 올레 와이파이 무료 제공, 제휴카드 할인 최대 1만8000원 등이 지원된다.

엠모바일의 이번 프로모션은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 중국 스마트폰을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하고, 회사 입장에서는 가입자 확충도 가능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헬로모바일은 블랙베리 모바일과 협력해 매니아 공략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달 ‘블랙베리 키투(KEY2)’ 모델을 단독 출시해 2년 약정 기준 실버 64GB는 34만9000원, 블랙 128GB 모델은 39만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CJ헬로의 블랙베리 스마트폰 단독 판매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블랙베리 키투는 지난달 출시 이후 같은 기간 출시된 삼성·LG 등 메이저 스마트폰의 판매량과도 엇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베리 제품은 소수 매니아 층의 수요가 충분히 있다”며 “이에 더해 알뜰폰 요금제는 저렴해 일반 소비자의 구매도 이어질 수 있는 적절한 틈새시장 공략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세종텔레콤은 지난 14일부터 고급형 스마트폰 대표주자 아이폰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고객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판매되는 제품은 아이폰7 시리즈 리퍼비시 제품이다.

리퍼버시란 애플이 미세한 하자로 판매하지 않은 상품을 애플이 재정비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최초 개통일 기준 1년간 공식 애플 서비스 센터의 AS가 보증돼 새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30개월 약정 기준으로 아이폰7 128GB와 아이폰7 플러스 128GB가 각각 29만4000원, 40만4000원이다. 아이폰7 색상은 제트플랙·블랙·로즈골드 3가지다. 아이폰7 플러스 컬러는 블랙·골드·로즈골드다.

이용 가능한 요금제는 월 최저 3만7000원에 음성·문자 기본·데이터 1G 제공부터 6만3860원에 음성·문자 기본, 데이터 10GB 사용이 가능한 요금제로 구성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중가 이상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알뜰폰을 이용하는 고객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결국 중저가 제품군에서 특색 있고, 저렴한 제품을 마케팅에 이용해 고객들을 끌어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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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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