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문재인 대통령 만나 각종 지원 요구

이철우 경북도지사 문재인 대통령 만나 각종 지원 요구

기사승인 2018-08-30 17:13:16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0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민선7기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취직 잘되고, 아이 행복한 경북’ 구상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이 지사는 “국가 차원에서 구미 5단지, 포항블루밸리 등 국가산단 분양가 인하를 위한 지원과 함께 지역에 기반을 둔 대기업에 대한 재투자 유도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어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 종사자가 30만 명에 이르는 만큼 국내 연수 관광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경제계에 협조 요청을 바란다”고 제안했다.

또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범 추진해 국가사업화 된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사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청년유입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지난해 9월 한-러 정상회담의 합의로 ‘제1회 한·러 지방협력 포럼’이 오는 11월 포항에서 개최되는 것과 관련한 지원도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 포럼을 통해 북방경제 전초기지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며 “국가차원에서도 북방외교, 수출협력, 기업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포럼 행사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어진 도시락 오찬 토론시간에서 이 지사는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로단축 방향은 맞지만 영세 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대책이 필요한데다 근로시간 단축 예외업종을 광범위하게 인정해 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경북은 국내 원전 24기 중 12기가 운영 중으로 그 동안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했다”며 “탈원전 정책에 따라 정부에서도 책임 있는 지역지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일자리 문제에 대해 “국가적 비상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한다”며 “중앙은 제도와 재정지원, 지방은 자율적·창의적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비를 포괄보조금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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