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조원 규모의 경북도 지방보조금을 감사하는 조직이 신설됐다.
경북도는 2일 지방보조금 관리·운영실태와 부정수급 여부를 상시 점검하기 위해 감사관실 내에 ‘보조금 감사팀’을 지난 1일자로 신설했다고 밝혔다.
보조금 감사팀은 경북도 각 부서와 산하기관, 23개 시·군 보조금 사업 예산의 적정사용 여부, 중복 지급 등을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매년 중점 점검분야를 설정, 부정수급을 차단하는 특별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도의 일반회계 7조 원 중 약 4조원이 지방보조금 사업비이다.
지방보조금 사업은 경북도와 23개 시·군이 민간단체를 통해 수행하는 사업(민간보조사업)과 지자체가 직접 수행하는 사업으로 구분된다.
허정열 경북도 감사관은 “상설 보조금 감사팀 운영을 통해 더 이상 보조금이 눈 먼 돈이 아니라 보조금 부정수급은 명백한 범죄행위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보조금이 더욱 건전하고 책임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