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1위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한때 50%를 넘었던 점유율이 40%까지 하락했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가입자(회선)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 41.9%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42.4%보다 0.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SK텔레콤의 가입자 점유율은 2012년 말 기준 49.5%, 2013년 48.1%, 2014년 46.2%, 2015년 44.5%, 2016년 43.6%로 매년 1% 수준으로 하락했다.
SK텔레콤이 소모적 경쟁을 피하고자 보조금 경쟁에서 이탈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반면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는 약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상용화를 기점으로 가입자를 꾸준히 늘렸다. 2011년 말 17.8%, 2012년 18.5%, 2013년 19.4%, 지난해 19.8%까지 성장했다. 특히 지난달 기준 점유율 20.0%를 최초로 달성했다.
2012년 3월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LTE 전국망을 구축한 점이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2위 KT는 지난달 기준 점유율 26.1%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보다 0.2%포인트 늘었지만 2013년 28.0%과 비교하면 1.9% 줄어든 수치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