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시민은 물론 전 세계인의 가슴을 뜨겁게 달굴 것입니다.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앞둔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안동축제관광재단은 11일 오전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벌 개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10일간 안동시를 뜨겁게 달굴 이번 축제는 ‘야누스, 축제의 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올해 축제는 하회마을, 낙동강변 탈춤축제장뿐만 아니라 지역 요소요소를 찾아가는 형태로 꾸려져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새롭게 마련된 비탈민(VITALMIN) 프로그램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탈춤공연,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 태국 문화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태국 문화의 날 프로그램 등이다.
비탈민 프로그램은 안동시 문화의 거리 일대 140m 구간에서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해 게릴라 난장을 펼쳐 탈의 도시 안동의 이미지를 드높인다.
6년 전 사라졌던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공연도 다시 진행된다.
국내·외공연단이 직접 병원과 복지시설 등을 찾아가 공연을 선보이는데, 재단은 현재 안동성소병원과 협의를 마친 상태이고 애명복지촌, 진명학교 등 각종 복지시설과 협의 중이다.
축제 전까지 계속해 참가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태국과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태국 문화의 날’ 행사도 병행된다. 명실상부 국제 축제로의 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되는 이 행사는 태국 문화부, 주한 태국대사관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안동체육관에서 각종 태국 탈과 탈문화를 둘러볼 수 있는가 하면 태국관광전시, 태국문화공연(전통탈공연, 인형극)도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안동시내 일원에서 다수 진행되던 외국 공연단 퍼레이드와 작은 무대 공연은 북문시장까지 확대해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한편 중소기업지원청 주관 중소기업제품판매,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마련된다.
또 구미 LG디스플레이 임직원 등을 초청하고, 안동시를 비롯한 지역 공공기관 직원들이 지인들에게 초청장을 보내 북적한 축제분위기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특히 재단은 젊은 층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처음 개최한 ‘마스크버스킹대회’에 28개 팀 120명의 참가자를 모집, 예선과 본선 모두를 축제장이 아닌 문화의 거리 등 시내 곳곳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회 대상팀은 방송 출연 기회도 갖게 된다.
이밖에 올해 처음 참가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연단을 비롯해 이스라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인동, 라트비아 등 13개국 14개 해외공연단이 옵니버스형공연, 갈라쇼 등으로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선보인다.
안동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원도심 활성화를 통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세계보편문화 탈과 탈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유일의 축제로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