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의 에너지저장장치(이하 ESS)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11일 상반기 ESS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한 15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700억원과 비교해도 두 배를 넘은 수치다. 회사 측은 올해 ESS 매출액은 270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ESS는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로 발전량이 가변적인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사용을 위한 필수 설비다. 최근 전력 공급 불안 해소 및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지난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63.8GWh)까지 늘리겠다는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을 발표해 향후 ESS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효성중공업은 ESS 설비 핵심부품인 PCS(전력 변환 장치)와 PMS(전력 제어 시스템)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이런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지난해까지 총 340MWh의 ESS를 국내 시장에 공급했다. 이를 통해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며 국내 1위의 ESS 업체로 자리 잡았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