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올 때 가마타고 한 번, 죽어서 상여 타고 한 번 나간다’는 애환이 서린 무섬외나무다리 이야기를 지닌 ‘2018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가 오는 10월5일과 6일 경북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에서 열린다.
영주시가 주최하고 (재)영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무섬마을에서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아동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꾸며진다.
야간 청사초롱과 함께 무섬마을의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무섬마을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 속 무섬마을 夜行, 한복입고 무섬마을 나들이, 무섬외나무다리 퍼포먼스, 전통혼례, 전통상여행렬 재연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섬마을 꿈나래 어린이극장, 신나는 증강현실체험(증강현실트럭), 내가 만든 왕솜사탕, 비눗방울 만들기 등도 운영된다.
그밖에 청정자연에서 자란 오미자, 감자, 가지 등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영주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말로 마을 전체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278호로 지정돼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는 올해 부족한 대중교통을 해소하기 위해 영주시민운동장과 무섬마을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장욱현 영주문화관광재단 이사장(영주시장)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영주는 아동들이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를 구현하고자 무섬외나무다리축제를 아동중심의 가족들이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로 전면 개편했다”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