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욕실서 기준치 10배 ‘라돈’ 검출…입주민들 불안 확산

아파트 욕실서 기준치 10배 ‘라돈’ 검출…입주민들 불안 확산

기사승인 2018-10-04 02:00:00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욕실에서 공동주택 권고 기준의 10배를 넘는 라돈이 검출돼 입주민들의 불안이 퍼지고 있다.

3일 전주시는 덕진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최근 욕실 천연석 선반에서 많은 양의 라돈이 검출됐다는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민원에 따라 시가 해당 아파트를 직접 찾아 측정한 결과 라돈 수치는 ㎡당 2000∼3000베크렐(QB/㎥)이 넘게 나왔다. 이는 권고기준인 200베크렐의 10배를 넘는 수치다.

문제는 지난 2월부터 입주민들이 입주한 이 아파트가 올해 1월 1일 이전에 사업계획을 신청해 라돈 측정 의무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현재 입주민들은 라돈 수치가 높게 나온 욕실 선반을 사용할 수는 없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시공 업체는 라돈 선반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태도며, 입주민들은 라돈으로 고통받고 있으니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마련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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