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이상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백화점 체인 시어스가 경영난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어스의 지주사 ‘시어스홀딩스’는 이날 오전 뉴욕 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시어스의 신청서에 명시된 시어스의 부채는 113억달러(약 12조8176억원)다.
시어스는 2011년부터 아마존을 비롯한 온라인 업체에 밀려 7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며 이날 1억3400만달러(약 1500억원)의 채무가 만기를 맞이했다.
시어스는 1886년 리처드 W. 시어스가 설립한 시계 우편주문 판매 회사인 R.W.시어스워치컴퍼니(R.W. Sears Watch Company)로 출발해 20세기 미국 소매업계의 아마존과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1990년대 창고형 할인점인 월마트가 등장하고, 2000년대에는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이 등장하면서 시어스는 급속도로 시장점유율을 잃었다. 2003년 에드워드 램퍼트가 CEO직을 맡아 시어스를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체질 개선을 시키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