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직원 자녀 11명 정규직 전환…‘고용세습 의혹’ 확산

한전KPS, 직원 자녀 11명 정규직 전환…‘고용세습 의혹’ 확산

기사승인 2018-10-22 17:49:25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전KPS가 올해 직원 자녀 11명을 무더기로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이 드러나 ‘고용세습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22일 장석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전KP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전KPS 직원의 친인척 40명이 기관에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정규직으로 확정된 기존 직원 자녀 11명은 전원이 비정규직 기간제로 입사했다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입사가 다소 어려운 공채시험을 통해 정규직으로 입사한 것이 아닌 비교적 입사가 쉬운 기간제 비정규직으로 들어온 뒤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이다.

한전KPS는 지난 4월 1일 240명의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 가운데 5%인 11명이 기존 직원의 친인척이다.

또한 한전 산하 한일병원에서도 2급 부장의 자녀가 2015년 8월 기간제로 들어왔다가 지난해 1월 무기직으로 전환됐고, 지난 8월 1일 자로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또 5급 대리의 자녀도 2014년 기간제로 채용된 뒤 2년 뒤 무기직으로, 지난해 2월에는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장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가짜 일자리 정책과 정규직 전환을 이용한 고용세습은 특정 공공기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며 “그동안 묻혀있던 친인척들의 정규직 전환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공공기관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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