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글로벌 누계 선박 발주량의 45%를 수주했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1~10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305만CGT 중 45%에 해당하는 1026만CGT, 45%를 수주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015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수주량 1000만CGT를 넘어섰다. 중국은 지난달까지 710만CGT 수주에 그쳐 한국의 올해 세계 1위 달성은 유력한 상태다.
올해 10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73만CGT(28척)를 기록했다. 국가별 선박 수주량은 중국 32만CGT(18척) 44%, 한국 22만CGT(4척) 31%, 이탈리아 12만CGT(1척) 16% 순이다. 최근 3년간 1~10월 누계 발주량은 2016년 1099만CGT, 지난해 2049만CGT, 2018년 2305만CGT를 기록하는 등 선박 발주량 증가세는 계속 이어졌다.
지난달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지난 9월말 대비 113만CGT 감소한 7781만CGT를 나타냈다. 9월과 비교해 한국 23만CGT, 중국 31만CGT, 일본 46만CGT 모두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2781만CGT)에 이어, 한국(2064만CGT), 일본(1332만CGT) 순이다.
10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30포인트로 지난달과 같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유조선(VLCC)은 지난달보다 100만 달러 상승한 925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컨테이너선도 50만 달러 상승한 145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올 들어 가격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선은 지난달과 가격 변동 없이 1억 8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