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아파트에 적합한 초소형 IoT 전기차 충전장치와 전력공급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LH는 신기술 적용을 위해 공공임대아파트인 제주삼화 1단지 지하주차장 335면에 100기 IoT 전기차 충전장치를 설치, 1kWh당 43.2~174.4원으로 최저요금 수준의 아파트 충전소 기술을 시범 적용한다.
현재 신축 아파트는 친환경자동차법 등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급속충전 1기, 완속충전 50~200면당 1기를 설치하도록 돼 있다.
전체 주택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60%가 넘는 1038만호에 달해 아파트 주차장 내 전기충전소 보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초소형‧초경량으로 개발한 이 충전장치는 기둥과 벽에 부착 설치가 가능해 공간 확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종전 충전기당 수전전력 7kW를 1kW로 대폭 낮춰 아파트 전기용량 부족 문제도 해결했다.
LH는 시범 적용을 통해 충전소가 부족해 전기차 유치에 불편을 겪는 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확산하고 관련 개선사항 등을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박상우 LH사장은 “LH는 전기자동차 보급‧확산과 스마트시티 요소 기술 확보를 위해 건설하는 공동주택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며,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