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한국 정유3사 주한미군 유류납품가 담합”…2000억원대 벌금·배상

美법무부 “한국 정유3사 주한미군 유류납품가 담합”…2000억원대 벌금·배상

기사승인 2018-11-15 10:18:54

SK에너지와 GS칼텍스, 한진 등이 한국 정유사 3곳이 주한 미군 기지 공급 연료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벌금과 배상액을 부과받았다.

14일 미 법무부는 한국 정유3사가 유류 납품 담합 혐의를 인정하고, 총 8200만달러(929억원) 벌금과 미국 당국에 손해배상금으로 1억5400만달러(약1745억원)의 민사상 배상액도 납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 법무부에 따르면 유류가 담합은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을 대상으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이뤄졌다.

매컨 델러힘 미국 법무부 반독점 법무차관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의 미군(주한미군)에 대해 10여 년간 유류 공급가격을 고정하거나 입찰을 조작했다”며 “미 국방부가 담합 탓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들 3개 업체를 제외하고도 다른 공모업체가 연루된 더 큰 조사의 일부라는 입장을 표명됐다. 담합과 관련해 미 법무부의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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