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던 안동시가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하면서 앞서 국제교육도시연합 가입에 이은 쾌거를 달성했다.
안동시는 지난 10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로부터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가입이 최종 선정됐다는 소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시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과 ‘봉정사’,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에 이어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인류 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UNESCO Global Network of Learning Cities, 이하 GNLC)에도 가입한다.
GNLC는 학습도시의 발전 과정에서 도시들이 필요로 하는 우수사례와 전문성 공유, 국제 정보교환 플랫폼 제공 등 전 세계 학습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멕시코시티에서 공식 출범했다.
현재 51개국 221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14개 도시가 지난 3월 가입 신청을 했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해당 도시들을 상대로 서면심사와 면접을 거쳐 안동시 등 3개 도시를 선정했다. 안동시는 오는 5월 초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로부터 회원 증서를 받게 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이 가진 문화유산과 학습자원을 활용해 국내·외 회원 도시들과 교류를 강화하고 안동만의 특색을 살린 학습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