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39경기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를 상대로 완승한 담원 게이밍 김목경 감독은 “지난 시즌은 2연승했다가 4연패를 했는데 이번에는 2연패했다 6연승했다. 초반 대진표를 보고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팀에게도 져서 타격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멘탈을 잘 추스르고 준비한대로 잘 풀려서 지금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6연승 소감을 말했다.
담원이 지난 시즌과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묻자 김 감독은 “우선 선수들이 무대에 적응했다. 우리가 2부 리그에서 올라온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안정감이 생겼다. 그러면서 ‘쇼메이커’ 허수와 ‘너구리’ 장하권의 경기력도 많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팀의 가장 큰 단점은 팀적인 호흡이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오브젝트 위주, 팀파이트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다. 교전 중 서로 의견이 엇갈리지 않도록 조율했더니 이제는 대규모 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교전을 피하지 않고 다 같이 싸우는 연습을 많이 시켰더니 선수들이 5대5 교전에서 자신 있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담원이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6연승을 이어나가고 있다. 누가 수훈갑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제일 잘하는 선수를 꼽기는 힘들다. 우리 팀이 바텀이 약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상체가 너무 강하다는 표현이 더 맞는다고 생각한다. 팀 특성 상 상체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서 바텀은 자생을 해야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며 1인분 이상을 해줘서 6연승이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는 4일 담원은 ‘리프트 라이벌즈’에 출전하게 되는데 “부담이 없을 수가 없다. 이제 겨우 LCK 적응을 하기 시작했는데 선수들이 국제 대회를 실감 못하고 있다. 선수들이 지금은 첫 국제 대회라 마냥 좋아하고 있지만 막상 가보면 압박도 심하고 부담도 많이 느낄 것이다. 김정수 코치가 해외 경험도 있어 선수들에게 부담을 안 주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고 선수들이 즐긴다는 느낌으로 하면 경겨력이 더 잘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경계되는 선수나 팀이 있냐고 묻자 “개인적으로 김정수 코치가 전에 몸담았던 IG와의 경기가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어 “Top과 예선을 하는데 나이트9이 가장 경계가 된다. 피지컬이 굉장히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우리가 늘 해왔던 플레이가 막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이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 경험이 없는데 담원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다른 팀들이랑 준비 잘 해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