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R 13경기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를 꺾은 샌드박스 ‘서밋’ 박우태는 “한화생명이 현재 순위가 낮지만 약팀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힘들었지만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 젠지e스포츠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이에 대해 “젠지가 굉장히 잘했다. 우리만의 경기 스타일이 있었는데 패가 쌓이고 다른 팀들이 이기는 모습 보고 팀 스타일을 한 번 바꿔보자는 피드백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아직은 확실히 보여주지 못했다. 아직은 변화하는 단계다. 또한 9.14 패치가 적용되면 챔피언의 다양성이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하는데 우리 선수들이 챔피언 폭이 넓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1세트를 한화생명에게 내줬는데 “1세트에서 한화생명에게 제이스를 줬다. 이는 탑 쪽 주도권을 어느 정도 포기한다는 결정이다. 패배 후 다음 세트 부터는 모든 라인에 주도권을 분배하자고 피드백했다”고 말했다.
2세트 경기 후반 소환 ‘케넨’과의 1대1 싸움을 이기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이에 대해 “경기 초반 보노 ‘렉사이’에게 기습을 당하고 앞으로 힘들겠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후반가서 템을 어느정도 맞추고 나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온플릭’ 김장겸이 활약하며 MVP를 받았는데 “온플릭이 이니시에이팅 각을 굉장히 잘 보고 이니시에이팅에 특화된 챔피언을 잡으면 잘 주도한다. 온플릭이 주도하면 우리는 거기에 잘 맞춰주는 편이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는 담원 게이밍과 예정돼 있는데 “담원 게이밍은 꼭 넘어야할 산이라고 생각한다. 밴픽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특히 너구리 선수가 굉장히 잘한다. 자기가 죽어도 계속 공격적으로 패기 넘치게 플레이하는데 라인전에서 내가 이기면 팀의 승리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경계했다.
마지막으로 “팀원 모두 경기력이 초반에 비해 약해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 리그가 남아있으니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계속 노력해서 상위권 자리 유지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다짐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