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난전 끝에 젠지 e스포츠를 승패승으로 잡았다.
9일 오후 8시에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라운드 33경기에서 그리핀이 젠지를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그리핀은 10승 5패 득실 +10으로 4위에 올랐다. 젠지는 10승 6패 득실 +6으로 5위로 떨어졌다.
젠지는 탑 ‘큐베’ 이성진, 정글 ‘피넛’ 한왕호, 미드 ‘플라이’ 송용준,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이 선발 출전했다.
그리핀은 탑 ‘도란’ 최현준, 정글 ‘타잔’ 이승용, 미드 ‘쵸비’ 정지훈,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가 선발 출전했다.
1세트 그리핀 승
1세트부터 양 팀은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경기 중반까지 킬 스코어는 1-1로 고정됐다. 다만 그리핀은 CS와 드래곤 버프를 챙기며 젠지와의 성장 격차를 서서히 벌렸다.
경기 27분, 그리핀은 바론 사냥을 시작했다. 젠지는 저지하러 왔지만 그리핀에게 4명이 잡히며 큰 손해를 봤다. 바론 버프를 두른 그리핀은 순식간에 골드 격차를 1만 이상 벌렸다.
젠지는 결사항전으로 수성했다. 하지만 그리핀은 재등장한 바론을 차지한 후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그리핀은 여유롭게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 MVP는 ‘제이스’로 활약한 쵸비가 차지했다.
2세트 젠지 승
2세트에서 젠지는 플라이 대신 ‘리치’ 이재원을 교체 투입했다. 경기 초반 미드에서 1대1 교환을 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핀은 바텀에서 정글러 개입 없이 킬을 득점하는데 성공했지만 젠지 또한 매복을 설계, 바이퍼 ‘카이사’를 잡으며 쫓아왔다.
경기 중반까지 4-3으로 킬 스코어가 고정된 가운데 양 팀은 바론을 앞두고 교전을 준비했다. 젠지는 앞서 차지한 대지 드래곤 버프에 힘입어 바론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그대로 그리핀의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그리핀은 분전하며 수성했지만 젠지는 재정비 후 그대로 그리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2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 MVP는 ‘블라디미르’로 활약한 큐베가 차지했다.
3세트 그리핀 승
3세트 그리핀은 초반 인베이드를 성공, 피넛 ‘스카너’를 잡으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젠지는 불리한 와중 바텀에서 리헨즈 ‘세주아니’를 잡아내며 쫓아왔다. 그리핀은 드래곤 버프를 차지하며 후반을 도모했다.
경기 17분 그리핀은 바텀 4인 다이브라는 강수를 뒀다. 젠지 측 4명을 잡아내는데 성공한 그리핀은 경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그리핀은 사방에서 젠지 측 선수들을 하나하나 잡아내며 격차를 서서히 벌렸다.
젠지는 룰러 ‘이즈리얼’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다. 하지만 경기 24분 미드 교전에서 바이퍼 ‘카이사’가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대승, 그리핀은 바론까지 차지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그리핀은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갔다. 그리핀은 침착하게 젠지의 본진을 돌려 깎으며 억제기를 모두 파괴했다. 재등장한 바론까지 차지한 그리핀은 젠지의 넥서스를 노렸다. 젠지는 분전했지만 미니언과 함께 밀고 들어오는 그리핀을 막을 수 없었다. 3세트 MVP는 '올라프'로 활약한 타잔이 차지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