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R 34경기에서 SKT T1을 꺾은 한화생명 e스포츠 ‘템트’ 강명구는 “1위 팀들을 잡으며 연승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키’ 김한기 또한 “지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1위 팀을 두 번 잡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1세트 승리가 굉장히 중요한데 잘 풀리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경기력이 굉장히 향상됐다. 이에 대해 키는 “계속 바텀 쪽에서 실수가 너무 많이 나왔었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향을 바텀 쪽으로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 그러면서 보완이 많이 됐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전보다 많이 개선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내가 많이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예전보다 ‘탐켄치’, ‘노틸러스’, ‘볼리베어’ 등으로 적극적으로 뭔가를 주도할 수 있게 성향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3세트 경기에서 SKT의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이 2레벨이 더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바론’ 사냥을 시도했다. 이에 대해 템트는 “우리 쪽 사이드가 무조건 뚫릴 것 같아서 과감하게 마지막 승부수를 띄었던 것이 바론이었다. 클리드 레벨도 더 높아서 스틸 가능성도 있었고 강타 싸움을 각오하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3세트에서 소환 ‘레넥톤’ 또한 칸 ‘퀸’을 상대하면서 탑에서 엄청 힘들었을 텐데 “실제로 우리가 봤을 때도 되게 힘들어 보였는데 자기는 하나도 안 힘들다고 그랬다”며 “마지막 교전이 끝나고 넥서스만 남은 상황에서 게임을 끝낼 수 있었는데 넥서스에서 점점 멀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분명히 너무 많이 맞아서 정신이 없었구나 생각했다”라며 두 선수 모두 웃었다.
앞으로 2라운드가 끝나기까지 아프리카 프릭스와 그리핀과의 경기가 남았다. 이에 대해 템트는 “남은 두 경기 지금 페이스 잘 유지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자신감도 많이 올라온 상태여서 앞으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키는 “기세가 제일 좋았던 두 팀을 잡았지만 나머지 경기도 절대 방심하면 안 될 것 같다. 긴장하지 않고 잘 풀어나가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경기도 2연승 해서 시즌 마무리 잘하고 고춧가루 제대로 한 번 뿌려보겠다”고 말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