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실종된 30대 중국동포 여성이 나흘 만에 제주도 한 해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포구 근방에서 실종됐던 김모(36)씨의 시신이 11일 낮 1시 제주시 한경면의 한 양식장 앞 갯바위에서 발견됐다.
낚시객의 신고로 출동한 제주해경은 김씨 시신을 수습해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지문을 대조해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시신은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지만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8일 신도포구 인근에서 남자 친구와 함께 캠핑을 왔다 금전적인 문제로 다툰 뒤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남자친구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12일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