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가격하락으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수출증대 등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앞서 지난 6월 안동시는 올해 과잉생산과 가격하락에 따른 양파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산지 폐기를 지원하는 한편 7월 1인 1망 팔아주기를 시행한 바 있다.
29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현재까지 서안동농협에서 대만에 안동양파 300t을 수출했으며, 다음 달 중순까지 600t을 수출할 계획이다.
남안동농협도 지난 25일 대만에 24t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 달 중순까지 모두 240t을 수출할 예정이다.
수출단가는 20kg, 1망에 8500원으로 안동시 전체 양파 생산량의 약 10%가 수출길에 오르는 셈이다.
올해 안동시 양파 재배현황은 428농가가 126ha의 농지에 약 8200t의 양파를 생산, 이중 17.5%인 1440t을 산지 폐기했다.
이종원 안동시 유통특작과장은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재배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증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