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내년 본예산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2500억 원 편성

안동시, 내년 본예산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2500억 원 편성

기사승인 2019-11-19 09:36:31

경북 안동시의 연간 총예산 규모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안동시는 내년도 본예산을 역대 최대인 1조 2500억 원으로 편성해 오는 20일 안동시의회에 제출한다. 내년 예산은 올해 본예산보다 16.8%인 1800억 원이 늘어났다.

19일 안동시에 따르면 회계별 규모는 일반회계가 1조 1108억 원으로 올해보다 15%인 1446억 원이 늘었다. 특별회계도 139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4.1%인 354억 원이나 커졌다.

이외에 상수도 및 하수도 공기업특별회계가 970억 원으로 307억 원이 불었고 수질개선사업 등 13개 기타특별회계도 총 422억 원으로 올해보다 47억 원이 늘었다.

일반회계 세입은 지방세 및 세외수입이 100억 원 정도, 지방교부세 763억 원, 국·도비 보조금도 628억 원이 불었다.

주요 분야별 세출예산은 ▲ 일반 공공행정 519억 원 ▲ 문화 및 관광 1878억 원 ▲ 환경 633억 원 ▲ 사회복지 3504억 원 ▲ 농림해양수산 1363억 원 ▲ 산업·중소기업·에너지 412억 원 ▲ 교통 및 물류 547억 원 ▲ 국토 및 지역개발 861억 원 등이다.

기초연금 908억 원과 보육료 지원 등 사회복지 분야가 2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3대문화권사업 사업 등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위한 예산이 집중되면서 문화관광 분야가 뒤를 이었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도 지난해보다 46억 원이 증가하는 등 예산규모 성장과 함께 분야별 예산도 커졌다.

특산품을 활용한 신소재 산업 등 신규 사업도 여럿 반영됐다. 대마 등 식물성 섬유를 활용해 친환경 셀룰로오스 섬유 소재를 추출하는 연구기관과 생산 장비를 갖춘 소재부품 기술혁신산업 테스트베드 구축에 50억 원이 반영됐다. 국가에서 직접 지원하는 50억 원을 포함하면 100억 원 규모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꿈의 놀이터 ‘엄마까투리 야영장 및 상상 놀이터’ 조성을 위한 예산 8억 원이 처음으로 실렸다. 또 안기 복개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한 예산 12억 원이 담겼다. 해당 공사는 2023년까지 447억 원이 투입된다.

도산면 동부리 일원에 70억 원 규모의 민물낚시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설계비 3억 원도 처음 실렸다.

이밖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건립과 백신 상용화 기술지원기반 시스템구축에 162억 원이 반영돼 백신산업의 가속 페달을 밟는다. 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에도 830억 원이 반영돼 공사 마무리에 박차를 가한다.

김남두 안동시 기획예산실장은 "시민의 이익과 혜택, 안동의 미래 경쟁력을 염두에 두고 재원을 배분했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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