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오는 23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한다. 요금은 현금 1100원이 1400원으로, 교통카드 1050원이 13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번 요금인상은 영세한 마을버스의 경영난을 개선하고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것이다.
지난 5월 경기도 시내버스의 요금인상이 결정되고 9월 28일 시행되기에 앞서 경기도 21개 시·군이 모여 마을버스 요금조정 실무회의를 거친 결과 동시에 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성남시 대중교통과는 요금인상 방침이 확정된 후부터 마을버스 업체 관계자들과 서비스 개선대책을 수립해 왔다.
성남시는 이번 인상으로 교통비 부담이 가중되는 경제적 취약층을 위해 만 13~23세의 청소년들에게 교통비 사용액을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보행거리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돌려주는 알뜰카드도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성남=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