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은 소액 저축 상품 ‘저금통’을 출시했다.
이번 카카오뱅크가 선보인 ‘저금통’' 서비스는 1000원 미만의 잔돈만 저금할 수 있고, 매번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저금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이용하려면 카카오뱅크 어플리케이션(앱)에서 저금통을 개설하고 ‘동전 모으기’를 선택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미리 선택해 둔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에 매일(월~금) 자정을 기준으로 남아있는 1원에서 999원까지의 ‘잔돈’이 저금통 계좌로 자동 이체된다.
실물 저금통으로 동전을 모으던 ‘감성’을 모바일에서 최대한 재현했다. 저금통 계좌엔 최대 10만원까지 잔돈을 모아놓을 수 있다. 실물 돼지 저금통을 동전으로 가득 채웠을 때 통상 약 10만원 정도 모인다는 점을 반영했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또 저금통 계좌에 얼마가 쌓였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다. 실물 저금통에 얼마가 들어있는지는 뚜껑을 열어서 세어보기 전까진 알기 어렵다는 특징을 반영한 것이다. 대신 매달 5일 한 번만 ‘엿보기’ 기능을 적용해 모인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자판기 커피, 제주도 항공권 등 이미지를 통해 대략적인 저축액을 추정할 수는 있다.
카카오뱅크는 구체적인 금액을 보여주지 않는 대신 현재 모인 금액별로 계좌의 이미지를 바꿔 보여주는 ‘재미’도 구현했다.
저금통을 개설하려면 기존에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1인당 하나의 저금통만 열 수 있다. 금리는 연 2.0%가 적용된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달 23일까지 저금통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개설 축하금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