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의료원 안과 최영호 처장이 지난 7월 이 모 씨(62·남)의 백내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백내장 수술 5000건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17년 8월 4000건 달성 이후 2년 만이다.
백내장이란 유전적 요인 또는 노화나 외상, 전신질환, 염증 등에 의해 눈 속의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며 시력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을 일컫는다.
최 처장은 "초기의 백내장 증상은 노안의 증상과 혼동될 수 있는데 주 증상은 통증이나 염증을 동반하지 않는 시력감퇴이다. 백내장은 노화로 생길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시력저하를 느꼈을 때는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통해 안과적 질환을 판별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간과하여 백내장이 오래될수록 수술 시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하에 적절한 시기에 수술받아야 한다"고 권장했다.
최근 100세 시대를 맞이하면서 노년 삶의 질 향상과 의학기술의 발달, 더불어 건강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면서 백내장 수술에 관한 관심도 역시 높아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7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2012년부터 33개 주요 수술 건수 중 백내장이 연속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특히 50대 이후부터 가장 높은 유병률을 나타냈다.
안동의료원 관계자는 "안과 이용객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백내장 수술 건수도 2017년 총 495건에 비해 2019년 현재 기준 110건 이상 증가한 606건을 기록한 것으로 미뤄 내년 상반기 백내장 수술 6000건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의료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2019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공공사업 구축 등의 운영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2년 연속 A 등급을 받았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