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올해 공직자 전화친절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점수가 예년과 비교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안동시에 따르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조사자가 민원인인 것처럼 가장해 평가하는 방식(Mystery Shopping Call)으로 공직자 전화친절도를 조사했다.
팀별 3건, 총 669건을 1대 1 전화 모니터링 방식으로 응대, 종료 단계 및 전반적인 만족도 등 4개 항목을 평가했다.
그 결과 2013년 조사보다는 다소 하락한 88.8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맞이, 응대 단계는 양호한 평가를 받았으나, 끝인사 부족과 딱딱한 어투가 점수하락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부서별 순위(읍·면·동 포함)에서 전통문화예술과(91.8점)가 최고 점수를 받았고 하회마을관리사무소(91.7점), 공원녹지과(91.6점)가 그 뒤를 이었다.
읍·면·동의 경우 도산면(91.0점)과 임하면(90.7)이 유일하게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90점 이상)으로 평가됐다.
개인별로는 행정지원실 남시박 팀장과 평생교육과 조정순 주무관이 100점을 받았으며, 청소행정과 이종구 팀장 등 7명이 98점을 받아 우수 직원으로 선정됐다.
시는 우수한 평가를 받은 상위 3개 부서에 부서평가 가점을 부여하는 한편 우수 직원에게는 내년 해외연수에 우선 선발하는 등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권혁서 안동시 행정지원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전 직원이 전화친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교육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