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불명의 폐렴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원인 병원체가 확인되기 전까지 ‘제1급 감염병 신종감염병 증후군’ 중 호흡기 전파 감염병인 메르스 대응 절차에 준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유증상자, 의사 환자 발생 시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지역 음압 병상으로 이송·격리 조치하며, 검체 체취 및 검사의뢰를 통해 원인균 규명에 나선다.
또 밀접접촉자 파악해 14일간 관찰하고 감염병 전파를 차단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역 의료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음압 병상을 즉각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발열(37.5℃)과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 우한시 화난수산시장 또는 우한시 단순방문객은 감염병 발생 신고 대상자로 안동시 보건소(☎054-840-5951)에 신속히 알려야 한다.
이달 들어 폐렴이 발병한 27명 중 대다수가 우한시 화난수산시장 상인으로 확인돼서다.
현재 WHO(세계보건기구)는 원인 병원체를 조사 중이다.
권오순 안동시 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은 "현재 안동시에 신고된 중국 원인불명 폐렴 환자는 없으며, 국립검역소와 협조를 통해 우한시 방문객 입국 시 유증상자를 검역하고 있다"며 "환자 발생 시 지역 음압 병상으로 신속히 이송해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