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비와 시비를 투입해 하수도 보급률 확대와 질적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
12일 안동시에 따르면 태화동 저지대 일원의 침수 예방을 위한 ‘중구1배수분구 도시침수 예방사업’에 305억 원을 투입한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9.4㎞의 관로 통수 단면을 확장하고 태화빗물펌프장 처리 능력을 1분당 564㎥에서 1090㎥로 증설한다.
집중 호우 시 저지대지역의 우수배제 능력을 향상해 침수로 인한 지역주민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지역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하수관로 확충사업도 사전 준비에 들어간다. 도청 신도시 주변 지역인 풍산읍 매곡리·소산리, 풍천면 도양리·갈전리 등 일원에 하수처리구역 확대를 위해 총사업비 158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7억5000만 원으로 실시설계를 진행,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4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수관로 노후화로 인한 지반침하에 대응하기 위해 ‘중구1처리분구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 411억 원으로 2022년까지 평화동, 태화동, 안기동 등 동 지역 일원에 노후하수관로 32.7km를 정비한다.
이번 노후 관로 정비사업 이외의 지역에 대해서는 ‘안동시 노후하수관로 정밀조사용역(2차)’을 추진해 노후 관로 정비대책을 수립, 지반침하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할 방침이다.
읍·면 지역의 농어촌마을 하수도정비를 위해 시행하는 ‘일직 망호지구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공사’에는 총사업비 67억 원이 들어간다. 하수관로 5.23km를 매설하고 1일 80㎥의 하수처리장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착공해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55억 원이 편성된 ‘풍산읍 수리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은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하고 내년에 착공해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읍·면 지역에도 생활하수를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지역주민의 공중위생 향상과 공공수역 수질 보존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남봉구 안동시 상하수도과장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하수도 시설에 대한 투자,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하수처리와 침수피해 예방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하수도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