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영주시는 최근 기계화율이 낮은 밭작물 주산지에 농업기계를 지원해 노동력 경감을 목표로 하는 ‘주산지 일관기계화 장기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부터 해당 사업을 시작, 밭작물 기계화율(2018년 기준 60%)을 논 작물(2018년 기준 99%)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정책을 펼친 바 있다.
이 사업은 농업인의 농기계 구매 부담을 줄이고 밭작물의 기계화율이 특히 낮은 파종기, 정식기 및 수확기 등의 구매를 통한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시행됐다.
임대료는 농업기계 구매비용의 20%를 내용연수기간 동안 연 단위로 나눠 내고 내용연수 만료 후 반납하거나, 잔존가액(동력이 있는 기종은 구매가격의 10%, 동력이 없는 기종은 구매가격의 5%)으로 매입할 수 있다.
또 임대 기간 임차 자가 임대농기계를 보관, 수리해야 하고 단기임대와 달리 주변 농업인들에게 작업대행을 할 수 있으며, 임대 기간 완료 후 장기 임대한 농기계를 구매할 수 있는 우선권이 주어진다.
올해 예산은 4억 원으로 대상자를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대상자는 지역농협, 주산지 작목반·영농조합법인·공동선별회 등 밭작물 공동경영체 조직과 논 타 작물 전환사업단지 운영조직 등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14일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과 농업기계팀(☎054-639-7376)으로 문의하면 된다.
권영금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과장은 "주산지에 필요한 농기계를 장기임대해 고가의 농기계 구매 부담을 줄이는 이번 사업은 농업 경영비 절감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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