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안동시의회 손광영 의원(태화·안기·평화)이 지역의 두 개 댐과 낙동강변을 이용한 수상레저산업을 적극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이다.
그간 안동시는 안동·임하호 양 댐과 낙동강을 보유한 최대 호반의 도시, 물의 도시 선포 등으로 홍보에는 주력했지만, 이렇다 할 관광정책을 마련하지는 않아서다.
지난 19일 손광영 의원은 제211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안동시의 지역관광거점도시 선정을 축하하며 이를 계기로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수상레저산업의 육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7선의 노련미가 담긴 발언문은 안동만의 특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수상레포츠 등 물과 관련한 관광 서비스 사업 확산의 최적기라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안동시는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한 관광으로 교육적이고 정적인 이미지였다면 ‘수상레포츠’는 젊고 활동적인 이미지가 연상된다"며 "이 둘을 잘 융합한다면 더 큰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동시는 이에 대한 시장조사는 물론이고 현재까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고맙게도 지금까지 환경보전 등으로 피해를 보던 물 자원을 거꾸로 활용한다면 다시 태어나는 안동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정책 수립이 완료되면 수상 관련 사업의 연계로 향후 국제탈춤페스티벌을 뛰어넘는 ‘안동 국제 물 문화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중국 진출로 화제가 됐던 문보트 체험장을 비롯해 플라이보드, 제트스키 전용 경기장 등 수상스포츠의 기반시설 확충도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안동을 찾는 관광객과 선수 등을 수용할 수 있는 한옥형 수상펜션, 수상글램핑 단지 조성 등 체류형 관광 수요를 늘릴 수 있다"고 촉구했다.
또 "수상 스포츠와 관련한 연구기관, 훈련원, 연수원, 리조트 등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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