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문경시에서 열리는 ‘2020 문경찻사발축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연기됐다. 현재 문경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투입, 총력 대응에 들어갔다.
24일 문경시는 2020 문경찻사발축제를 오는 5월 1일에서 10일까지 문경새재 일원에서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및 예방을 위해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향후 문경찻사발축제추진위원회 회의를 통해 축제 기간을 확정할 계획이다.
문경시는 최근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해 긴급 방역을 마친데 이어 점촌시내, 문경읍, 마성면 등 일제 방역을 진행했다. 문경시보건소 방제 차량 3대가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시내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등 도심 전역을 방역했다.
대중교통에 대해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상주 확진자와 같은 열차에 탑승했던 3명은 1:1 전담공무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가 격리했다.
공공장소도 일시 폐쇄해 철저히 통제 중이다. 경로당 384개소, 마을회관 247개소, 공공체육시설, 도서관이 휴관 또는 폐쇄 중이며, 5일장인 점촌전통시장은 휴장했다. 문경시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는 소독과 발열 확인 이후 출입이 가능하도록 통제한다.
문경시는 보건소와 문경제일병원, 문경중앙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기침, 발열 등 호흡기 이상 증세가 있으면 의료기관 방문 전 문경시보건소(☏054-550-8208)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먼저 연락해 안내 받아야 하며, 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윤환 문경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문경시장)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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