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이 도내 23개 시·군에 설치된 CCTV 관제센터를 통해 지난 1~3월까지 절도 25건, 폭력 19건 등 123건의 범죄를 즉시 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9월 23일 청도군을 끝으로 현재 경북도 23개 시·군에 CCTV 관제센터 설치를 완료한 바 있다.
관제센터에는 경찰관 31명과 모니터요원 543명이 총 3만2029대의 CCTV를 24시간 모니터링 중이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CCTV 관제센터는 모니터링 중 범죄현장을 발견하거나,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발견할 경우 담당 경찰서 112 종합상황실로 즉시 연락해 실시간 상황을 전달한다.
이 같은 조치는 범인을 검거하거나,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예상 가능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천시에서는 편의점 테이블 의자에 벗어둔 점퍼 절취사건과 관련해 모니터하던 중 범인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발견해 신고, 절도범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 의성군은 비틀거리며 운전하다가 길가 화분을 충돌한 다음 아무런 조치 없이 이동하는 승용차를 발견하고 도주경로를 경찰서 상황실에 알려 음주운전 피의자를 즉시 검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와 함께 경북경찰청은 구미시와 협력해 AI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과 연결, 올해 중 ‘스마트 관제’와 함께 ‘스마트 검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AI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은 특정시간대 ▲ 성별 ▲ 옷 색상 ▲ 연령대 ▲ 가방 소지 유무 등 다양한 조건으로 사람을 검색할 수 있고, 차량의 경우 버스·승용차·오토바이 등 차종별, 색상별로 확인할 수 있다.
박건찬 경북지방경찰청장은 "도민의 안전을 위해 도내 23곳에 설치된 CCTV 관제센터와 함께 치안사각지대가 없도록 24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법적 절차를 엄격히 준수해 개인정보 보호에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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