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최근 3년간 헌혈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7년 271만명이던 헌혈자가 지난해 261만명으로 10만명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2017-2019년 연도별 혈액수급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이후 헌혈자의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혈액 성분 분리 및 보관하는 과정에서 폐기되는 혈액량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 폐기된 혈액의 양은 총 11만6595유니트(unit)이고, 지난해 혈액 폐기량은 4만267unit로 전년 대비 2601unit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응고·오염으로 인한 혈액 폐기량은 184unit로 전년대비 35% 증가했고, 보존기간경과로 인한 혈액 폐기는 지난해 735unit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채혈(혈액) 제제과정에서 폐기가 나타나는 이유로는 양부족·양과다, 혼탁·변색·용혈, 응고·오염의 이유가 있는데, 이 중 양부족·양과다 등의 이유로 폐기한 혈액은 지난해 3만7804unit에 달했다.
신현영 의원은 “헌혈자 감소 현상이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되면서 헌혈의 중요성이 최근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정부는 혈액 제제 및 보관 과정에서 폐기되는 혈액이 최소화되도록 근본적인 대안 마련을 통해 개선의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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