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국내 최대 스포츠축제인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이색적인 경기종목들이 시범을 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제102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월 8일 ~ 14일까지 7일간 구미시민운동장 등 12개 시·군 71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경기는 정식종목 46개, 시범종목 1개(보디빌딩)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눈여겨 볼 종목은 ‘핀수영’이다.
‘핀수영’은 1㎡ 정도의 커다란 ‘핀(fin:물갈퀴)’을 끼고 허리만 움직여 앞으로 나가는 경기다.
유럽에서 시작된 이 경기는 1986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이번 체전에서는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수영장에서 경기가 치러질 계획이다.
단체경기 종목인 ‘세팍타크르’도 주목 받고 있다.
특수 제작된 전용 공을 발만 사용해 볼을 네트 너머 상대편 구역으로 넘기면 점수를 얻는 경기다.
일명 발배구로도 불린다.
우리나라는 1987년 한국사회체육센터 강습회에서 처음 소개된 후 2000년부터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체전에서는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10월 20일 ~ 25일까지 6일간 구미시민운동장 등 12개 시·군 37개 경기장, 30개 종목(정식 28개, 시범 2개)으로 펼쳐지는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도 이색 종목이 있다.
‘슐런’과 ‘쇼다운’이다.
지체장애인 경기종목인 ‘슐런’은 나무보드 위에서 퍽을 홀에 넣어 점수를 내는 네덜란드의 전통놀이에서 유래된 스포츠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고 특별한 운동 신경이 필요하지 않아 노인과 장애인 재활 체육 및 집중력을 요구하는 학생에게 적합한 운동이다.
이번 장애인체전에는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시범경기가 치러진다.
‘쇼다운’경기종목은 손 보호 장갑과 고글을 착용한 뒤 길이가 긴 나무 배트로 소리가 나는 공을 쳐, 상대편의 골 주머니에 넣으면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각장애인 경기종목이다.
우리나라는 2015년 아시아 최초로 열린 세계시각장애인대회를 시작으로 쇼다운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경기는 구미코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을 위해 244억원을 투입해 신축한 구미복합스포츠센터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구미복합스포츠 센터는 볼링대회가 열린다.
1층은 40레일 볼링장과 2·3층은 1016석 규모의 다목적체육관으로 볼링경기 운영에는 최적의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정상원 전국체전기획단장은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갖춰 클린체전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역대 최고의 스포츠 대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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